배우 김가연(51)이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재혼 후 얻은 딸이 엄마의 재혼을 알고 혼란을 겪은 일화를 전했다.
김가연은 지난 27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2’에 출연해 재혼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놨다. 먼저 홍현희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반대는 없었냐. 애도 있었으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김가연은 “다행히도 나는 음식 같은 거 해서 시부모님께 먼저 선보이기도 하고 하니까 ‘왠지 이 애는 우리 아들한테 잘해줄 거 같다’는 느낌이 드셨던 것 같다. 시부모님도 대놓고 반대는 안 하셨다”고 답했다.
1995년 첫 번째 결혼을 한 김가연은 이듬해 딸 하나를 얻었고, 1998년 협의 이혼했다. 이후 김가연은 2011년 8살 연하 임요환과 재혼해 2015년 둘째 딸을 낳았다.
사유리(후지타 사유리·44)는 “나도 비슷한 질문을 받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내가 애가 있기 때문에 쉽게 남자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예전만큼 연애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사유리는 2020년 해외의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했고, 일본에서 아들 젠을 품에 안았다.
김가연의 둘째 딸은 엄마의 재혼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한다. 김가연은 “우리는 ‘애니까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나”라며 “하지만 최근에 둘째가 내가 나온 방송에 나온 모습을 보고 엄마가 재혼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됐다. 나는 전혀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딸이 갑자기 ‘어? 그럼 나는 아빠가 둘이야?’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정확하게 설명했다”며 “엄마가 어떤 관계를 유지했다가 잘 안됐고, ‘아빠를 만나서 네가 나왔다. 엄마가 너와 언니를 낳은 건 맞다. 너의 아빠는 누구다’라고 정확히 이야기해 줬더니 이해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사유리 역시 “이런 건 피하고 숨기면 안 되더라”라며 공감하자 김가연은 “그러니까 젠(사유리 아들)한테도 정확하게 설명해 주는 게 좋다. 그래야 애들도 이해하기 시작한다”고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