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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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 탄 팀코리아… 메달 행진 계속된다 [파리 2024]

男양궁 단체전 3연패 ‘위업’
여자 유도 허미미 값진 銀
韓, 金 5개 목표 조기 달성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빛 낭보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이후 끊이지 않고 있다. 개막 사흘째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5개를 조기에 달성한 한국은 내친김에 두 자릿수 금메달 사냥을 넘본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금메달 레이스를 이어간 것은 ‘세계 최강’ 양궁이었다. 전날 여자 단체전의 10연패 대업 달성에 이어 29일(현지시간) 남자 대표팀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다섯 번째이자 역대 하계올림픽 통산 101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이 나선 남자 양궁대표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5-1로 완파했다. 이로써 남자 양궁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단체전 3연패 위업을 일궜다.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해 본 나라는 한국뿐이다.

 

금빛이 아니지만 값진 메달 소식도 이어졌다. ‘독립운동가 후손’ 여자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이날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서 펼쳐진 57㎏급 결승에서 세계 1위 크리스티 데구치(캐나다)를 상대로 지도 3개를 받아 아쉬운 반칙패를 당했지만 이번 대회 한국 유도 첫 메달 소식을 전했다.

한국은 현지시간 기준 대회 사흘째까지 펜싱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을 시작으로 ‘효자 종목’으로 등극한 사격에서 2개, 그리고 양궁에서 2개 등 5개의 금메달을 챙겼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양궁 3개와 펜싱 2개 정도만 확실한 금메달 종목으로 전망했고 종합 순위 15위권을 예상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선수단의 사기도 치솟고 있어 한국의 이번 대회 금메달이 10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하계올림픽에서 지난 3일 동안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 14명 각자에게 국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수현(왼쪽부터), 임시현, 전훈영 선수가 대통령 축전을 든 모습. 대통령실 제공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동안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 14명에게 개별 축전을 보내 축하를 전했다.


파리=남정훈 기자, 조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