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의 과거 경기 영상을 게재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일일이 답글을 달며 거듭 감탄했다.
머스크는 올해 5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 출전한 김예지 영상을 올린 한 엑스 이용자 계정에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며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는 답글을 달았다. 이 계정 이용자는 김예지를 가리켜 자신의 인생에서 본 가장 역동적인 인물이라는 취지로 글을 썼다.
머스크는 ‘영화 캐릭터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실제 인물일 수 있을까’라는 글과 함께 같은 영상을 올린 또 다른 엑스 이용자 계정에도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고 호응했다.
이 대회에서 김예지는 42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침착한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하고,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하는 등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전한 양지인(21·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획득했는데, 이는 한국 여자 최초의 국제대회 1·2위 석권이었다.
이와 함께 김예지가 경기장에 코끼리 인형을 달고 다니는 평소 모습도 공개되면서 ‘귀여운 인형을 좋아하는 여전사’ 이미지가 온라인에서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