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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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선수 등에 ‘한글 타투’가…BTS 팬 이탈리아 체조선수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이탈리아 체조서수 엘리사 이오리오 등에 새겨진 한글 타투. 스포츠키다 보도화면 갈무리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이탈리아 여자 체조선수의 등에서 ‘한글 타투’가 발견돼 화제다. 이 선수는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키다 등에 따르면 전날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서 이탈리아 선수 엘리사 이오리오(21)의 등에 ‘당신 자신을 사랑하세요’라는 문구가 한글로 새겨져있고 글씨 위로 하트 모양이 그려져 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하세요’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self)를 한국어로 번역한 뜻이다. 타우 맨 위에 변형된 하트 모양 역시 이 앨범의 로고다.

엘리사 이오리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자신을 사랑하세요’라는 한국말을 게시해 놓았다. 엘리사 이오리오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자신을 사랑하세요’라는 한국말을 게시해 놓았다. 그의 SNS에는 석양을 배경으로 하트를 그린 사진에 한글로 ‘보라해’라고 적은 게시물도 있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이고 ‘보라해’는 BTS 멤버 뷔가 만들어낸 신조어로 ‘무지개 마지막 색이 보라색인 것처럼 마지막까지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사랑하자’는 뜻이다.

 

이 외에도 그는 BTS 멤버 관련한 게시글을 여러 차례 공유했다. 온라인상에서 BTS 팬들은 그가 BTS의 팬일 것으로 추측하며 반겼다.

 

앞서 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19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8년 유럽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그는 이탈리아 체조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앨리스 다마토, 안젤라 안드레올리, 마닐라 에스포지토, 조르지아 빌라와 함께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