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배드민턴 부문에서 생중계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된 가운데 여자 펜싱 에페 종목에서도 생중계가 되지 않아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지난 30일(한국시간) 저녁 한국여자 에페 단체 경기가 열렸지만 지상파 3사 채널에서 모두 이 경기를 생중계하지 않았고 신유빈-임종훈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을 중계했다. 에페 경기는 지연중계됐다. 신유빈-임종훈 혼합복식 조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런 연유로 펜싱 팬들과 선수들의 가족, 동료들은 TV중계 없이 휴대전화 모바일로 실시간 스코어를 확인했다. 에페 대표 선수 강명미 선수 소속팀인 광주 서구청 팀의 감독과 동료들은 현지 선수와 영상통화를 하며 경기를 봤다.
이에 지상파 3사가 모두 같은 경기만 중계한 점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에페 단체팀의 경기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비판의 물결은 거셌다. 우리나라 펜싱 여자 에페 단체팀의 세계랭킹은 2위이다. 여자 에페 단체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었다.
앞서 지난 28일 치러진 안세영 선수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첫 경기도 생중계 되지 않아 비슷한 논란이 나왔다. 지상파 3사 모두 여자 양궁 단체전 4강전을 생중계했고 안세엉 선수 중계는 지연됐다. 안세영 선수는 이날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 선수를 2-0으로 꺾었다.
이런 이유로 스포츠팬들 사이에선 방송사들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비판하며 시청자들의 볼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인데 조별 라운드 첫 경기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