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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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에 100억원 기금 걸었다

충북 음성군과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사업부지 공개모집에 100억원의 기금을 내걸었다.

 

음성군은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92일간 공동장사시설 설치 후보지 공모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음성군 청사

유치 희망 마을은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대표자 명의로 유치신청서를 작성하고 주민등록상 거주 세대주의 70% 이상 동의를 받아 군청 사회복지과 노인복지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 시설은 30만㎡ 내외로 화장로 6기,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이 될 전망이다.

 

총 100억원의 기금으로 진행하는 주민지원사업은 3개 권역으로 나뉜다.

 

우선 유치지역에는 30억원 이내 기금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또 카페와 식당, 매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을 부여하고 시설 내 근로자 우선 고용과 화장시설 사용료 면제의 혜택을 준다.

 

유치지역에서 1㎞ 이내 주변 지역은 40억원 이내 기금지원 사업과 화장시설 사용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읍·면에는 30억원 이내의 기금지원 사업을 지원한다.

 

사업 대상지 선정은 주민동의율, 민원 발생 정도, 주변 교통망, 부지 조성 비용, 부지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입지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심사한다.

 

음성군은 설치 후보지 공개모집과 함께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 순회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유치 희망 마을은 선진 장사시설 견학 기회도 주기로 했다.

 

공모신청서 접수는 4개 지자제에서 진행하고 신청서를 취합해 전체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공동으로 심의해 최종부지를 선정한다.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사업은 2022년 12월 처음 논의했다.

 

지속해서 증가하는 사망자 수와 화장률로 수도권 등지에서 겪는 ‘화장 대란’ 등을 겪지 않고 주민들이 안락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당시 4개 군이 참여해 출발했으나 증평군이 이탈하면서 3개 지자체 공동사업으로 축소됐다.

 

증평군이 지난 3월 다시 이 사업에 동참하면서 중부4군 공동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군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장소를 선정해 최고의 시설을 건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