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유럽연합(EU)이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31일 디지스트에 따르면 한국과 EU가 반도체 분야 4개의 공동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한 가운데, 디지스트는 2개 과제에서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EU에서는 벨기에(반도체), 그리스(신호처리), 독일(인공지능) 3개국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과 EU는 2022년 11월 반도체 협력 강화를 위해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디지스트가 2027년 6월까지 진행하는 과제는 반도체 이종집적화 기술과 뉴로모픽(Neuromorphic) 연구이다. 이종집적화는 서로 다른 공정으로 개별 생산한 칩을 하나의 통합 칩 수준으로 만드는 기술로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뉴로모픽은 인간의 뇌를 모사해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성능을 높이는 컴퓨팅을 위한 기술이다.
윤종혁 디지스트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 연구팀은 ‘실리콘 포토닉스 라이다’를 위한 뉴로모픽 개발을 공동 연구한다. 빛이 신호를 전달하는 광반도체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분야를 ‘실리콘 포토닉스’라고 부른다.
한상윤 교수(로봇및기계전자공학) 연구팀은 뉴로모픽 광학 전이학습 인공지능(AI) 엔진을 위한 이종집적 다중소재 광집적회로 칩렛 개발을 주제로 공동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