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며 전 세계가 미국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입장이 나올지 눈여겨 지켜보고 있다. 미국 통화이자 글로벌 경제의 기축통화인 ‘달러(사진)’의 위상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알 수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미국 화폐단위인 ‘달러’는 어디에서 유래가 됐을까.
달러라는 이름은 현재는 체코 영토인 보헤미아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요아힘의 골짜기(Joachimsthal·요아힘슈탈)’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곳은 14세기 유럽에서 가장 질 좋은 은이 생산되는 은광으로 유명했고, 이 지역에서 주조된 은화가 유럽에서 활발하게 유통되며 ‘요아힘슈탈러’로 불렸다. 그리고 이를 기원으로 당시 대체화폐로 쓰이던 은화가 독일에서는 ‘탈러’, 이탈리아에서는 ‘탈레로’, 스페인에서는 ‘다레라’ 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1776년 독립선언 이후 자체적인 화폐 체계를 준비해온 미국은 1785년 “미합중국의 화폐단위를 달러로 지정한다”고 공포했다.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에서 당시 스페인의 중남미 식민지 영향으로 미국에도 널리 유통됐던 ‘다레라’의 이름을 차용한 것. ‘다레라’의 영어발음이 바로 달러로 이후 체코 골짜기에서 유래한 이 화폐는 20세기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으로 올라서며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단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