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경기에서 최장신 선수와 최단신 선수가 맞붙으면서 비현실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주인공은 프랑스 대표팀의 빅터 웸반야마, 일본 대표팀의 토가시 유키였는데 웸반야마는 222㎝였고 토가시는 167㎝였다. 둘의 키 차이는 무려 55㎝나 됐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프랑스와 일본의 경기에 앞서 “웸반야마는 이번 대회 남자농구 최장신, 토가시는 최단신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프랑스와 일본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맞붙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두 선수의 ‘투샷’에 감탄했다.
이날 SI는 “웸반야마와 일본 선수의 키 차이를 보여주는 놀라운 상징적인 사진”이라며 “웸반먀아의 엉덩이 부근에서 수비 자세를 취하고 있는 토가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었다”라고 언급했다.
FIBA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합성이 아니다. 두 선수의 신장 차가 55㎝일 뿐”이라고 적었다.
한편 경기에서 일본은 4쿼터 10.2초를 남겨두고 84-80으로 4점 리드를 잡으며 프랑스를 거의 이길뻔했다. 하지만 프랑스 농구선수 매슈 스트라젤이 4점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고 연장전에서 웸반야마의 맹폭에 힘입어 최종 94-90으로 프랑스가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