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제안에 늦은 밤 복권을 샀는데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앞선 30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2000 55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충북 청주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당첨자는 "당첨 여부가 바로 확인되는 매력에 스피또 복권을 자주 구매한다"며 "배우자에게 소액 당첨 복권을 내일 교환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말이 나온 김에 지금 같이 나가자'고 해서 늦은 밤 복권을 구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집으로 돌아와 당첨 확인을 하는데, 일치한 그림 밑에 10억원이라는 숫자가 보여 깜짝 놀랐다"며 "남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1등 당첨의 주인공이 되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 늦은 시간 소리 지를 순 없었고 배우자와 함께 춤추며 기뻐했다"고 당첨 순간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업 실패로 채무액은 늘어나고 절박한 심정으로 힘들게 살아왔는데, 1등 당첨이라는 행운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최근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는데 배우자에게 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어려운 분들을 생각하며 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