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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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서 30대 추정 남녀 3명 숨진 채 발견

사망자 1명 유서 소지…경찰 “범죄 혐의점 찾지 못해”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야외 주차장에 있던 승합차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감식을 마친 경찰은 이들의 죽음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6분쯤 과천시 서울대공원 야외 주차장에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은 전날 30대 남성 A씨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이날 해당 차량의 위치를 파악했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했을 당시 차량 내부에는 A씨와 비슷한 연령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3명이 숨져 있었다.

 

차량 내부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도 나왔다. 또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유서를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문 감식 등을 통해 A씨와 함께있던 다른 사망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을 마친 상태로 추후 부검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