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를 차기 지도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지도자로 적합하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3명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치·사회 현안 143차 여론조사’에서 ‘다음 중 누가 차기 지도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이 후보라는 응답자는 42.7%다. 한 대표는 33.4%로 나타났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라는 답변은 7.5%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4%다.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다른 인물’은 8.1%, ‘잘 모름’은 3.9%다.
이 질문의 보기는 ▲①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②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③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④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 ▲⑤다른 인물 ▲⑥잘 모름 순서로 주어졌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이 후보가 40.1%에 한 대표는 21.9%다. 조 대표와 이 의원은 12.9%와 10.5%로 조사됐다. ‘다른 인물’과 ‘잘 모름’은 각 8.7%, 5.8%다.
30대에서는 이 후보와 한 대표가 41.2%와 27.2%로 조사됐고, 조 대표(9.1%), 이 의원(6.9%), 다른 인물(12.1%), 잘 모름(3.4%) 순이다. 40대에서는 이 후보가 56.2%에 한 대표는 26.7%로 나타났고, 조 대표와 이 의원이 각 6.7%와 2.8%로 조사됐다. ‘다른 인물’과 ‘잘 모름’은 5.6%와 2.1%다.
50대에서도 이 후보가 49.0%로 한 대표(33.6%)보다 높았다. 조 대표는 7.2%에 이 의원은 1.9%로 나타났고, ‘다른 인물’과 ‘잘 모름’은 각 7.2%와 1.0%다.
이 후보에 밀리던 한 대표의 차기 지도자 적합도는 60대에서 역전돼 36.6%인 이 후보보다 한 대표의 적합도가 41.8%로 높았다. 조 대표와 이 의원은 5.4%와 4.4%다. ‘다른 인물’과 ‘잘 모름’은 6.3%와 5.6%다. 70대 이상에서 이 후보는 29.3%에 한 대표는 49.5%로 조사됐다. 조 대표와 이 의원은 3.9%와 0.7%이며, ‘다른 인물’과 ‘잘 모름’은 9.9%와 6.7%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라에서 이 후보의 적합도가 상대적으로 한 대표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는 한 대표의 적합도가 이 후보보다 높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후보가 한 대표보다 차기 지도자에 적합하다는 응답자는 85.3%다. 한 대표는 2.0%다. 조 대표와 이 의원은 7.1%, 2.0%다. ‘다른 인물’과 ‘잘 모름’은 2.0%와 1.7%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대표가 차기 지도자로 적합하다는 답변은 80.8%다. 이 후보는 2.0%로 나타났고, 조 대표와 이 의원은 각 1.8%와 1.5%다. ‘다른 인물’은 11.5%, ‘잘 모름’은 2.6%다.
특히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조 대표보다 이 후보 선택 비율이 높아 주목됐다. 이 후보가 차기 지도자로 적합하다는 혁신당 지지자는 54.6%이며, 조 대표는 35.1%로 더 낮았다. 한 대표는 4.6%, 이 의원은 0.9%, ‘다른 인물’은 2.0%, ‘잘 모름’은 2.8%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74.6%는 이 의원이 차기 지도자로 적합하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8.7%, 이 후보는 2.7%, ‘다른 인물’과 ‘잘 모름’은 각 10.2%와 3.9%다. 조 대표는 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다. 지난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