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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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송파·서초 집주인 좋겠네”… 서울 아파트값 19주 연속 상승

서울 전셋값 63주 연속 올라… 수도권 45주만에 최대 상승폭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3구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단지. 뉴스1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성동구, 송파구, 서초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7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15%→0.16%)은 상승폭 확대, 서울(0.30%→0.2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의 경우 45주만에 최대 상승폭이었다.

 

5대광역시(-0.05%→-0.04%)는 하락폭 축소, 세종(-0.02%→-0.05%)은 하락폭 확대, 8개도(-0.01%→-0.01%)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18%), 경기(0.08%), 강원(0.04%), 충북(0.01%) 등은 상승, 울산(0.00%), 전북(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09%), 제주(-0.05%),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0.30% → 0.28%)은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기대감에 따라 매수문의가 증가했다.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했다.

 

강북 14개구(0.23%)의 경우 성동구(0.56%)가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뒤로 마포구(0.38%)가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광진구(0.31%)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북구(0.30%)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0.32%)의 경우 송파구(0.55%)가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41%)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36%)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35%)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강북에서는 성북구가 강남에서는 동작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부동산 열기가 서울권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7% 오르며 6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0.18%)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 내 학군·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 지속되고 매물 감소하고 있으며, 대기수요 꾸준한 가운데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가격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지속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