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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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메리어트 호텔, 문화·예술 콘텐츠로 이색 경험 제공

대구 메리어트 호텔이 세계적 거장과 촉망받는 신진 작가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갤러리로 변신한다.

 

1일 호텔 측에 따르면 이달 30일까지 단순 숙박 시설을 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한 차원 높은 휴식의 경험을 선사한다.

호텔 로비에 전시한 알렉스 카츠 작품. 대구 메리어트 호텔 제공

호텔 방문객이 1층 로비에 들어서면 현대 미술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대형 작품과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잡는다.

 

3~5층 곳곳에는 신입체파 조지 콘도의 작품과 색과 빛으로 사유를 연결 짓는 독일 출신 현대 미술가 카타리나 그로세, 김성국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한지라는 재료의 물성과 행위로 드러난 한국의 자연관을 표현한 한국 미술의 거장 ‘박서보’ 작가의 묘법 시리즈도 로비와 호텔 레스토랑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진 예술가 하행은 작가의 ‘어린아이도 노인도 아닌, 꿈꾸는 나나’라는 주제의 작품 시리즈를 다수 감상할 수 있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미국 아스카소 갤러리를 비롯한 20여 회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는 작가의 작품 속 인물은 익숙한 듯 낯설고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모순된 감정을 느끼게 한다.

호텔 3층 레스토랑에 전시한 박서보 작가 작품. 대구 메리어트 호텔 제공

이번 전시는 호텔 24층 루프탑 인피니티풀 개장을 기념해 ‘도시 하늘전’이라는 이름으로 오은정 전문 디렉터의 큐레이팅으로 기획했다. 지난달 26일 오픈 행사에서는 ‘한국 현대무용계의 뜨거운 심장’으로 통하는 김동규 LDP 대표 안무가의 연출로 매력적인 현대 무용을 선보였다.

 

노상덕 대구 메리어트 호텔 총지배인은 “대구 대표 호텔로서 최고의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5성급 글로벌 호텔로서 다양한 홍보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외 다양한 고객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