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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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음료, 다이어트 수단으로 사용하지 마세요"

제로 음료 감미료, 섭취 허용량의 3∼13%
소비자원 “다이어트 수단 사용 말아야”

시중에 유통되는 이른바 ‘제로 음료’의 감미료 함량이 일일섭취허용량(ADI)의 최대 1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4개 제로 음료의 감미료와 중금속 등 안전성을 시험하고 표시 실태와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게자들이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애위원회에서 14개 제로음료의 품질 및 안전성 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감미료는 안전한 사용을 위해 ADI가 설정돼 있는데, 이들 제로 음료 1개의 함량은 성인(체중 60㎏) 기준 ADI 대비 3∼13%였다.

소비자원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감미료를 다이어트와 질병 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면 가급적 감미료 첨가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제로 음료의 열량은 2∼32㎉로 일반 가당 탄산음료(1개당 144㎉)보다 1∼ 22% 적은 편이었다. 제로 음료 중 콜라형 4개 제품은 100㎖당 3∼13㎎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었다. ‘펩시 제로슈가 라임’이 13㎎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가당 콜라는 10㎎ 수준이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