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서 결혼을 앞둔 여성 지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50대 여성 A씨의 결혼 상대로부터 A씨의 시신 사진을 문자로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A씨와 알고 지내던 50대 초반 남성 B씨가 거주하던 노원구 공릉동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살해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같은 아파트 주차장의 차량에서 B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시신 사진은 B씨가 목숨을 끊기 전 A씨의 결혼 상대에게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집으로 불러 살해한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B씨가 사망한 관계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