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 ‘기후동행카드’에 구리시가 추가된다.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구리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만 구리시민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별내선 개통일부터 별내선 6개 역사(구리시 구간은 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 등 3개 역사)를 포함해 8호선 24개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승하차할 수 있게 된다.
구리시를 통과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4개 노선(201·202·1155·2212)에는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돼 있다. 시는 구리시에 위치한 경의중앙선(구리역)과 경춘선(갈매역) 2개 역사에도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코레일 등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시범사업을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6개월 만에 185만장가량이 판매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수도권 지역에서 이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온 가운데, 지난달 남양주시에 이어 이번 구리시와 협약으로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의 이용이 폭넓어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로 출퇴근, 통학하는 수도권 주민 모두 서울시민’이라는 오 시장의 교통 철학과 ‘교통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백 시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