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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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일베·친일 모리배·극렬주의자 출세” 조국, 윤 정부 인사 비판

“2주일 뒤면 광복절, 선열들과 국민께 죄송”
“빨리 끝장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국무위원 등의 면면을 거론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극우, 극렬주의자, 친일파 모리배가 살기 좋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하에서 출세하는 비법은 극우 일베(일간베스트)·친일파가·검사가 되거나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의 연줄을 찾거나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쟁의행위는 공산주의’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 폄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이후 ‘손가락 운동에 신경을 쓰겠다’고 비아냥거렸다”며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6·15남북공동선언은 북한의 선동에 놀아난 것'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한다”고 밝혔다.

 

조국(가운데)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친일파도 윤석열 정부에서 넘쳐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완용에 대해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라며 “이제 독립운동가 후손은 윤석열 정권 고위직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주일 뒤면 광복절인데 이런 세상을 보여드리게 돼 선열들과 국민께 죄송할 뿐”이라며 “빨리 끝장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