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생활고를 겪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태교여행 따라가기 | 임신8개월 | 임신 30주 | 일본여행 | 북해도 | 홋카이도 | 삿포로 | 오타루’라는 제목의 영상에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절친 손헌수 부부와 함께 일본에서의 태교여행을 하는 박수홍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는 “7월 너무 고생이 많았다”며 “일 나가는 뒷모습을 보면 너무 불쌍하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여보만 그렇게 생각한다”면서도 “세상에 나를 불쌍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손헌수는 아내의 의견을 거들었다. 같이 다니면 ‘박수홍 씨 괜찮아?’라는 사람들의 걱정을 많이 듣는다는 것. 그는 “그렇지만 국민이 선배님 걱정을 하는 것이니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솔직히 어릴 때는 동정을 받는 것이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박수홍은 가난했기 때문. 손헌수는 박수홍에게 공감하며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다”고 그를 위로했다.
박수홍이 어릴 때는 학교에서 생활이나 집안 형편을 조사했다는 것. 그는 “냉장고 있는 사람이나 월세, 전세 등을 물어봤다”며 “그것들이 파악이 끝나면 선생님이 나를 막 대했다”고 털어놨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느껴질 정도였다고.
김다예 역시 “쥐가 떨어지는 지하실에 살면서 빚더미에도 쌓였었다”며 박수홍의 어린 시절을 언급했다. 박수홍은 “동정을 받고 비하 받고 이런 게 싫어서 열심히 살았는데 이제는 안 그렇게 살아도 된다”며 마음을 놓았다.
손헌수는 “사람들이 박수홍한테 힘내라는 말을 전해주라고 부탁한다”며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고 재차 응원을 건넸다. 이어 “선배님만큼 전국민이 잘 살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2021년 4월 자신의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총 61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는 박수홍의 회삿돈과 개인 자금, 출연료 등을 빼돌린 것으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은 20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되면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