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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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파리 폐회식서 스턴트 공연 펼친다

미국의 슈퍼스타 톰 크루즈(62)가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스턴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는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크루즈는 폐회식이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 꼭대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라며 “이후 크루즈는 미리 녹화한 영상을 통해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스카이다이빙한 뒤 오륜기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리 올림픽 수영장을 찾은 톰 크루즈. AP연합뉴스

TMZ는 “폐회식 이벤트는 크루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직접 제안한 내용”이라며 “크루즈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는 등 과거 올림픽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기인 오륜기 이양은 폐회식의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보통 현 대회 조직위원장과 IOC 위원장이 차기 대회 조직위원장 혹은 시장에게 오륜기를 직접 전달한다. 이양 절차를 전후해 차기 대회 조직위는 준비한 영상을 틀거나 문화예술공연을 펼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동행’이라는 공연을 약 8분간 진행했다. 이 공연엔 성악가 조수미, 재즈 가수 나윤선, 가수 이승철 등 한국의 문화 예술인이 무대에 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에선 2022년 세상을 떠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슈퍼마리오 캐릭터 분장을 하고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도 차기 개최지 로스앤젤레스 조직위는 약 8분의 시간을 할당받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크루즈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는 파리 올림픽 기간 기계체조, 수영장에 나타나 미국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 폐회식은 12일 새벽에 열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