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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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연인에게 달려가 입맞춤…伊 유도선수 금메달 세리머니 화제

벨란디, 유도 여자 78㎏ 이하급 금메달
금메달 확정 후 관객석 달려가 입맞춤

이탈리아 유도 국가대표 선수 알리체 벨란디(26)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동성 연인에게 달려가 입맞춤을 해 화제다.

이탈리아 유도 국가대표 선수인 알리체 벨란디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동성의 연인에게 입맞춤을 했다. 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벨란디는 프랑스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 이하급 결승전에서 이스라엘의 인바르 라니르를 상대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벨란디는 금메달이 확정된 후 관객석으로 달려가 그를 기다리고 있던 동성 연인에게 입맞춤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벨란디와 동성 연인의 입맞춤한 세리머니 영상이 게시되고 있는데 모두 1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크리스티 메위스(왼쪽)와 사만사 커가 입을 맞추고 있다. 사만사 커 인스타그램 갈무리

연인 사이가 아니었지만 올림픽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동성 선수들도 있다. 호주 여자 축구선수 사만사 커와 미국 여자 축구선수 크리스티 메위스다.

 

두 선수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상대팀으로 만났다. 미국이 호주를 4대 3으로 꺾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두 선수는 필드에 앉아 포옹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2년간의 교제 끝에 지난해 약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두 선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커는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고 메위스는 소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