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각급 대표팀 및 유소년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축구기술철학(MIK)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연다고 3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협회 기술본부 소속의 각급 대표팀 지도자와 유소년 전임 지도자 등 현장의 축구 전문가들과 MIK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MIK 관련 워크숍은 내부적으로 꾸준히 이뤄졌으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참석해 진행하는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날 워크숍은 MIK를 기반으로 한 축구대표팀 게임모델에 대해 홍 감독이 발표한 뒤 축구대표팀의 게임모델을 각급 대표팀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참석자들과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MIK 워크숍’에는 홍 감독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를 비롯해 축구협회 각급 대표팀 지도자, 유소년 전임 지도자 및 강사 등 약 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2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MIK를 바탕으로 A대표팀의 게임 모델을 각급 대표팀에 연계해서 유소년 축구 발전까지 이룰 수 있는 우리만의 축구 문화를 만드는 데에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숍에서 홍 감독은 MIK를 기반으로 한 대표팀 게임모델을 발표하고, 이 게임모델을 각급 대표팀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토론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이후 축구협회와 홍 감독 그리고 정몽규 회장을 향한 비판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은 “축구 팬 여러분들의 비난 목소리도 경청하겠다. 바뀌어가는 대표팀을 보며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너진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