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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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35도 넘는 찜통더위… 열대야 15일 연속 발생

의성 단북면 38.1도
5일 낮 최고기온 36도까지 예보

4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찜통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열대야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와 경북의 주요 지점 낮 최고기온은 예천·김천 37.3도, 문경·대구 35.3도, 영주 35.2도 등이다.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지난 2일 대구 서구 평리공원 바닥분수에서 한 어린이가 킥보드를 타고 있다. 뉴시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지점으로 보면 경북 의성(단북면) 38.1도, 예천(지보면) 38도, 대구(군위군) 37.8도, 봉화(봉화읍) 37.4도 등의 순이다.

 

대구에는 15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구 열대야 지속 일수는 역대 3위가 됐다.

 

1위는 2001년 21일, 2위는 2012년과 2018년 16일이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최소 열흘은 더 무더위가 이어질 수 있어 기록 경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날 오후 들어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거나 먹구름이 끼면서 열기가 다소 누그러졌다.

 

잠시나마 폭염을 식혀준 소나기는 이날 저녁까지 대구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경북 내륙인 김천, 의성, 고령, 성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5일은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예보되면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