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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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70억 도곡동 집·25억 그림’ 돈자랑 비판에 “의사는 돈 벌면 안 돼나”

홍씨 “열심히 돈을 벌돼 선량하게 쓰겠다”
5일 장영란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의사출신 방송인 홍혜걸씨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강남구 도곡동의 70억원대 아파트와 25억원 가치의 그림 등을 공개해 ‘돈자랑’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의사는 왜 돈을 벌면 안될까요”라고 말했다.

 

4일 홍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한 방송에서 저희 부부가 너무 돈자랑을 했다며 이런저런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매출액과 집값, 거실에 걸린 그림값 때문”이라며 “저희도 요즘같은 시기에 위화감 조성하는 방송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잘 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출과 집값, 그림값은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제작진과 진행자가 물어보니 사실대로 말할수 밖에 없었다”라며 “거짓말을 하거나 대답을 안해서 대화를 어색하게 만들순 없다.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사람들이 욕하면서도 많이 본다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홍씨는 “저희도 방송이 좋아서 하는게 아니다”라며 “집사람 회사를 알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해달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경쟁사는 1000억이 넘는 돈을 광고비로 쓰는데 한가하게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희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해서 이것이 과연 사람들이 기분 나빠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라며 “필수진료로 고생하는 의사들에겐 미안하지만 재벌 3세나 4세가 잘사는건 당연한데 건강기능식 지평을 넓힌 의사는 왜 돈을 벌면 안될까요”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열심히 돈을 벌돼 선량하게 쓰겠다”라며 “응원까진 아니지만 이해해달라는 취지로 올린 글”이라고 적었다.

 

앞서 홍씨와 여에스더부부는 최근 유튜브 채널과 종편방송을 통해 강남구 도곡동의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 내부를 공개했다. 2002년 준공된 타워팰리스 99평(전용면적 327㎡)의 최근 실거래 매매가는 73억3000만원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