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과 동시에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즉시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지방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광주시·무안군과 가진 3자 회동은 첫 만남에 의미를 두고 있다. 추석 전에 한번 더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는 앞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무안 지역 발전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등을 통한 미래 생명산업 육성과 호텔, 카지노, 컨벤션센터를 포함하는 ‘무안공항 관광 및 국제물류특구’ 등 미래형 신도시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용성 확보와 관련해선 “광주시가 확실하고 전향적인 지원사업 통합 패키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서는 “연내 특별법 제정을 통해 특별자치도 지위를 획득한 후, 내년에 강원·전북 사례와 같이 특례 권한을 확보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의회·국회 세미나와 권역별 도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회 양당 지도부·행안부·각 부처 장관과의 면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논의가 활발한 기본소득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이 선도적으로 2025년부터 1세부터 18세까지 출생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한다”며 “19세 이후에 대한 민생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하되, 시범사업을 희망하는 군과 어떻게 역할분담을 할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국가적 연구 검토가 필요하지만, 국가적 시스템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전남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