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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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휴가 중 부산 깜짝 방문… 전통시장도 찾아

尹대통령은 경남 지역 군부대 방문

김건희 여사가 6일 여름 휴가 중 비공개로 부산을 찾아 지역 특산품 개발업체와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의 ‘명란브랜드연구소’를 방문해 명란어묵 등 제품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곳에선 부산의 대표 수산물인 명란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과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2023년 9월 14일 부산 민락어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부산의 지역 대표 음식인 명란을 캐릭터 상품화 해 인형, 양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좋은 사례”라며 “이런 식으로 관광 상품을 많이 개발하면 내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뿐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개발 등 초량의 특산물 명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인상 깊다”며 “부산이 명란의 중심지이자 원조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며 여기서 개발한 명란어묵이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직원들과 명란 캐릭터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한 뒤 방명록에 ‘어묵과 명란을 콜라보한 동구특화상품 명란어묵 짱, 최고‘라고 적었다.

 

김 여사는 이어 부산 중구 깡통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을 만났다. 깡통시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재계 총수들과 함께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시장에서 마늘과 대추 두 봉지를 구매한 후 팥빙수 가게를 찾았고, 상인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셀카’ 촬영에 응했다.

 

이날 부산 방문에는 휴가철 인파와 시민 편의를 고려해 수행 인원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도 사전에 일정이 공지되지 않았다.

 

김 여사는 평소에도 부산에 대해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보루이며 피난민을 품어준 곳이자 우리가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제공한 어머니의 도시라고 말하며 애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경남 통영시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도 여름 휴가 첫날인 지난 5일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했다. 남색 대한민국 해군 티셔츠 차림의 윤 대통령은 수십여 곳의 상점을 돌면서 상인들과 악수를 건넸고 “잘 지내셨나요”,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오징어, 보리새우, 아귀채 등 다양한 해산물과 건어물도 직접 구매했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둘째 날인 이날은 경남 지역 군부대를 방문해 군 장교와 부사관들을 격려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