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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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총출동’ 미국, 브라질 완파하고 4강 진출… 듀랜트, 올림픽 최다 득점 기록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랜트, 스테픈 커리 등 NBA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 ‘농구 최강’ 미국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4강에 진출했다.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8강 미국과 브라질의 경기, 122대 87로 승리한 미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미국은 브라질을 122-87로 대파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NBA 스타들이 총출동한 ‘드림팀’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에만 63점을 퍼부어 27점 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데빈 부커(피닉스 선스)가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17점을 보탰다.

 

‘농구 황제’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는 12점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케빈 듀랜트(피닉스)는 11점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494점으로 미국 올림픽 농구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여자농구 선수 리사 레슬리의 종전 기록 488점을 뛰어넘는 수치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8강전 브라질과 미국의 경기. 미국 케빈 듀랜트와 브라질 주앙 카르도소가 패스를 서로 잡기 이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스티브 커 감독은 “선수들이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줬다”며 “4강전도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4강 상대는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가 이끄는 세르비아다. 세르비아는 호주와의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95-90으로 승리했다. 요키치는 21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미국과 세르비아는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미국이 110-84로 대승을 거뒀지만, 4강전에서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두 팀의 준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4시에 열린다.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맞붙는다. NBA 1순위 지명을 받은 빅토르 웸반야마를 앞세운 프랑스는 캐나다를, 독일은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버틴 그리스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할 경우, 1936년 베를린 올림픽부터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까지 이어진 7연패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