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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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최소 5억원”… ‘로또 아파트’에 3만명 또 ‘우르르’

서울 래미안 레벤투스 일반공급에 2만8611명 접수
평균 경쟁률 402.97대 1에 최대 1034.75대 1까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1순위 청약에 3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특별공급까지 합치면 불과 이틀 만에 4만명 넘는 청약수요가 집중됐다.

 

7일 한국부동산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레벤투스는 전날 총 71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2만8611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경쟁률 402.97대 1을 기록했다.

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 삼성물산 제공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에서 나왔다. 4가구 모집에 4139명이 몰려 1034.75대 1의 네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B도 5가구 모집에 2997명이 몰리면서 599.4대 1, 전용 58㎡B 역시 32가구 모집에 1만4611명이 청약해 456.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5억원 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모았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강남구에서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 동, 총 309가구 규모로 단지가 조성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21억6690만∼22억768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단지들의 국민평형 호가가 30억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적게는 5억원, 최대 8억원의 시세 차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도곡동과 인근 대치동에는 ‘래미안 도곡카운티’, ‘래미안 그레이튼’, ‘래미안 대치팰리스’, ‘대치 삼성래미안’ 등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가 모여 있고,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단지 주변에 도곡중,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은광여고 등 이른바 ‘강남 8학군’ 학교들이 모여 있고,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지난 5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1만명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쳐 이틀간 4만703명이 청약 접수에 나선 것이다.

 

특별공급에서는 62가구 모집에 1만2092명이 접수해 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애최초에 5941명이, 신혼부부 특공이 4229명, 다자녀 가구에 1734명이, 노부모부양과 기관추천에는 각각 154명, 34명이 각각 접수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