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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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후 귀가했더니 화마가 삼켜버린 아내… 10대 남매도 중상

송파구 한 빌라 4층서 불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중

6일 밤 11시45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살던 4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10대인 A씨의 두 자녀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남편은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경찰에게 사고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송파소방서는 건물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장비 23대와 112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1시간30분 만인 7일 오전 1시2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A씨가 사망하고 고등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빌라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 27명은 대피해 화를 면했다. 이들은 구청에서 마련한 대피소 등에서 밤을 보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합동 감식을 벌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