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강남3구(서초, 강남, 송파)를 넘어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에서도 최고가 거래들이 이뤄지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강변동양(2001년식·142세대) 아파트 33평이 지난 3일 27억 60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트리마제(2017년식·688세대) 옆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재개발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한강변에 있는 재개발 구역으로 수인분당선 서울숲역과 가깝고 성수대교와도 가까워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용산구 한남동 하이엔드 아파트 나인원한남(2019년식·341세대) 75평의 경우 지난달 31일 110억에 최고가 거래됐다. 대형평수로만 구성된 나인원 한남도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데 대표적 인물로는 배용준·박수진 부부, 배우 주지훈, 이종석 등이 있다.
한강뷰 조망권인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2014년식·563세대) 아파트도 최고가를 새로썼다. 지난달 18일 해당 아파트 33평은 22억원에 거래됐다. 5호선 마포역에 역세권에 자리한 이 아파트는 학군과 인프라, 직주근접등 다양한 측면에서 실거주에 적합한 입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오르며 20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특히 성동구(58%), 송파구(53%), 서초구(0.52%), 강남구(0.37%) 광진구(0.36%), 마포구(0.35%) 용산구(0.33%)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6%→0.16%)은 상승폭 유지, 서울(0.28%→0.26%)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0.02%)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지역 중심의 상승거래와 매도희망가격 오름세로 매수심리가 조급해지고 있으나, 휴가철 매수문의 감소 및 매물가격 급상승 단지에 대한 매수주저 현상이 상승 분위기를 일부 상쇄시키며 상승폭은 감소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