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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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빼앗긴 나라를 위한 질주

아프가니스탄 육상 선수 카미아 유수피(28)가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100m 예선을 마친 뒤 등번호 뒷면에 적은 ‘교육, 스포츠, 우리의 권리(Education, sport, our right)’를 들어보이고 있다. 기록은 13.42초. 조에서 꼴찌로 들어왔지만 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유수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테러리스트에 빼앗긴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의 아무도 그들(탈레반)을 정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여성 권리를 억압하는 나라다.


조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