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 올해 학교복합시설 2차 사업 공모에 이천과 남양주, 가평, 포천의 4개 시·군이 선정됐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돌봄 환경구축과 지역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전국에 200개 시설의 확충을 목표로 한다.
9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 6개, 2024년 상반기 5개 지역 선정에 이어 올해 하반기 공모에선 4개 지역이 추가로 선정됐다.
도 교육청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가평 등 4개 지역의 학교복합시설 설치에 드는 총사업비 885억원 중 385억원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이천은 폐교인 옛 진가초 모가 분교를 활용해 수난안전체험관, 늘봄공유학교, 로봇드론창업센터 등을 운영한다. 남양주는 덕소초등학교에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전용공간을 마련한다.
가평은 청평초등학교에 어울림문화센터를 건립해 늘봄시설,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강당, 공용주차장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포천은 일동초등학교에 수영장을 설치한다.
앞서 도 교육청은 학교복합시설 확대와 지자체 협의 등을 위해 학교복합시설 전담팀을 신설해 운용하고 있다. 향후 학교복합시설을 교육발전특구, 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사업 외에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맞춤형 학교복합시설을 통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배움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시설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