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일 라인야후 지분 축소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대신 라인야후와 사업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이날 네이버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동안 촉발된 (라인 사태) 이슈의 경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좀 더 명확해졌다”며 “현재로써는 최대 주주 유지를 변동하는 방안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며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 등의 내용을 포함해 논란이 됐다.
최 대표는 “이번에 총무성의 보안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이 좀 더 명확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준수하는 방향에서 사업 협력을 계속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경영진들이 더 고민할 것”이라며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올 하반기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한 UI 개선 테스트 등을 진행해 애플리케이션 유입 트래픽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 대표는 “기존 서비스 개선과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사용자 수요에 맞는 검색, 쇼핑, 피드형 콘텐츠 등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끊임없이 네이버 안에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적화와 자동화 구축을 중심으로 광고주 툴을 더욱 고도화하는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큐텐의 계열사의 판매자 정산 지연에 따라 많은 이용자와 판매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통감하고 있다”며 “신속한 소비자 보호 조치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도 빠른 정산 등 판매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더욱 고민하며 가맹점과의 상생 및 이용자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