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일주일도 안 돼 변색”…파리올림픽 ‘6000원’ 메달 ‘황당’

나이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이 일주일 만에 색이 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스케이트보드 동메달리스트 나이자 휴스턴(Nyjah Huston·29)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림픽 메달의 상태를 공개했다. 휴스턴은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결승에서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호리고메 유토와 미국의 재거 이튼에 밀려 동메달을 획득했다.

 

영상을 통해 메달을 구석구석 보여준 그는 “이 올림픽 메달은 새것일 때는 멋져 보이지만 땀 흘린 피부에 몇 번 올려 놓고 주말 동안 친구들이 걸어보게 했더니 색깔이 바랬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사진 속 메달은 여러 군데 색이 바래고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 원래의 색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나이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갈무리

 

휴스턴은 “뒷면은 더하다”면서 “생각만큼 품질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올림픽 메달 품질을 조금 더 높여야 할 듯”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메달이 전쟁터에 나갔다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고 쓴웃음 섞인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가 디자인했다. 메달 중앙 올림픽 로고에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의 철거물 일부가 들어가 있다. 금메달이 순금 1.3%와 순은, 은메달이 순은으로 이루어진 데 비해 동메달은 구리, 주석, 아연 등으로만 만들어졌다.

 

지난달 31일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에 따르면 금메달 가격은 약 1027달러(약 140만 원), 은메달은 535달러(약 73만 원), 동메달은 4.6달러(약 63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은·동메달의 무게는 각각 529g, 525g, 455g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