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마지막 금빛 도전에 나선다. ‘제2의 장미란’ 박혜정(21·고양시청)과 세계랭킹 1위 성승민(21·한국체대)이 각각 역도와 근대5종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혜정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6시30분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역도 여자 81㎏ 초과급 경기에 출전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박혜정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최대 라이벌은 중국의 리원원(24)이다. 리원원은 합계 기준으로 박혜정보다 30㎏ 이상 앞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 차이에도 박혜정이 리원원을 꺾고 시상대에 오를 경우, 2012 런던 올림픽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한국 여자 최중량급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하게 된다.
박혜정은 “인상, 용상, 합계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싶고,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메달권에 꼭 들어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지난 4월 8년간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위해 메달을 따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6시,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근대5종 여자 결승이 열린다. 세계랭킹 1위 성승민과 김선우(28·경기도청)가 한국 여자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성승민은 지난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오른 유망주다. 첫 올림픽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선우는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두 선수는 한국 여자 근대5종 올림픽 최고 성적인 김세희의 11위(도쿄올림픽)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박혜정과 성승민의 선전 여부에 따라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파리 올림픽은 12일 오전 4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