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직원 딸이 최연소 금메달”… 인기 ‘급상승’ 중인 이 회사는?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17·대구체고) 선수 효과를 보고 있다. 반 선수의 어머니는 아워홈에서 약 10년간 근무하고 있다. 반 선수가 ‘아워홈 가족’ 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 전시관에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부 이모(35)씨는 “반 선수의 금메달 소식이 너무 반가워 집 근처에 위치한 아워홈 본사를 찾았다”며 “반 선수 어머님이 이 회사에 다니면서 정말 훌륭한 딸을 키웠다”고 박수를 보냈다.

 

9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마곡 본사 전시관을 찾은 시민들이 간편식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아워홈 제공

그러면서 “평소 아워홈 간편식 제품들을 즐겨 먹는데 맛도 영양도 훌륭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학창시절 사격 선수를 했다는 송모(42)씨는 “만 16세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는 것은 천부적인 소질에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최대 단체급식장을 운영하는 아워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LS그룹에 다니는 직장인 이모(42)씨는 “직원들의 단체급식을 아워홈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영양식단에 의한 맛있는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아워홈은 1984년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기업이다. 현재 전국 850여 개 사업장에서 하루 200만 식을 제공하는 푸드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전국 8개 생산시설과 14개 물류센터가 기반이 되는 제조·유통 인프라와 40여년간 쌓아온 식자재 유통 분야 노하우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9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마곡 본사 전시관을 찾은 시민들이 간편식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아워홈 제공

한편 아워홈은 지난 5일 반 선수의 모친 이정선씨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로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영열 아워홈 부회장과 이영표 아워홈 경영총괄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씨에게 장학금과 꽃다발을 건네며 “훌륭한 따님을 키워내셨다”며 “아워홈 전 임직원을 대표해 반효진 선수의 선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는 “대한민국 역사에 남은 반효진 선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정선 사우님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든든한 동료” 등의 직원들 반응도 올라왔다고 한다.

 

반 선수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황위팅(중국)과 접전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반 선수는 한국의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동시에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기록(16살 10개월)도 세웠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