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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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올림픽 폐회식 등장한 톰 크루즈 “이제 LA로 갑니다”

톰 크루즈,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화려한 액션 선보여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세계적인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스턴트 공연을 선보이며 등장하고 있다. 생드니(프랑스)=연합뉴스

 

영화처럼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 등장해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미션 임파서블’에서나 볼법한 액션을 선보인 미국의 세계적인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우리는 이제 LA로 간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한 장과 함께 “감사합니다, 파리, 이제 LA로 갑니다(Thank you, Paris! Now off to LA)”라고 글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11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크루즈의 모습을 담았다. 가득 찬 관중석은 보기만 해도 폐회식의 뜨거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이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에게서 올림픽기를 받아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이를 바흐 위원장이 차기 대회 개최지 로스앤젤레스(LA)의 캐런 배스 시장에게 다시 전달한 후 크루즈가 경기장에 등장했다.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와이어를 매고 스타드 드 프랑스 천장에서 나타난 크루즈는 거침없이 경기장으로 몸을 던졌고, 단상으로 올라가 올림픽기를 받은 뒤 오토바이에 꽂은 채로 경기장을 떠났다.

 

영상에서 다시 등장한 크루즈는 파리 시내를 오토바이로 질주해 비행기에 탑승한 뒤, 상공에서 몸을 던져 LA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에 도착했다. 알파벳 ‘O’ 간판 두 개에 원 세 개를 더해 오륜으로 바꾼 그는 미국 산악 바이크 선수 케이트 코트니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했다.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은 4년 뒤 미국 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