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BTS, 내게 힘을 줘’…대놓고 팬심 드러낸 태국 역도선수 화제

BTS 지민·정국 캐릭터 머리핀 착용
태국 역도선수 두앙악손 차이디. KBS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중계 화면 갈무리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역도 경기에서 태국 선수가 머리핀을 착용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한국 시각) 6시 30분에 시작한 여자 역도 +81㎏ 경기에는 한국의 박혜정 선수와 중국 리웬웬 선수, 태국 두앙악손 차이디 선수 등이 참가했다.

 

이날 박혜정은 인상 131㎏에 이어 용상 168㎏ 등 합계 299㎏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목을 걸었다. 금메달은 합계 309㎏을 들어 올린 리웬웬(중국)이, 동메달은 288㎏을 든 캠벨 에밀리(영국)가 차지했다.

 

지난해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혜정 라이벌로 꼽혔던 차이디는 272㎏을 들어 올려 6위를 기록했다.

 

이날 많은 시청자가 역도 경기를 지켜보던 가운데 차이디는 바벨을 양손으로 단단히 잡고 집중했다. 이때 그의 머리에 꽂힌 두 개의 알록달록한 머리핀이 포착됐다.

 

그가 착용한 머리핀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라인프렌즈’과 협업해 만든 캐릭터 ‘BT21’ 제품이었다. 분홍색 토끼 캐릭터는 ‘쿠키’로 멤버 정국을, 노란 후드를 뒤집어쓴 강아지는 ‘치미’로 멤버 지민을 상징한다.

 

BT21은 BTS 멤버 7명이 전 제작 과정에 참여해 제작한 캐릭터다. 멤버들이 최초 도안부터 캐릭터 설정, 취향, 가치관 등 정교화 작업까지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올림픽 무대에 BTS 관련 제품이 깜짝 등장하자 한국 누리꾼들은 “귀여우시다”, “나도 실시간으로 보면서 웃었다”, “방탄이 왜 여기서 나와” 등의 반응을 보였다.

‘BT21’ 캐릭터들. BT21 공식 트위터 캡처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