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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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외교안보라인 개편… 국방장관 김용현·안보실장 신원식

신설 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장호진 임명
인권위원장 후보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에 김용현(65·육사 38기)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하고,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는 신원식(66·육사 37기) 국방부 장관을 내정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하면서 “김 후보자는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의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라며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내외 안보 정세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안보가 곧 경제다.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정 실장은 “국방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당면한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 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호진(63·외시 16회) 국가안보실장은 신설되는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이동했다. 정 실장은 “핵심 국익 관련 전략 과제들을 각별히 챙기기 위해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두기로 했다”며 “국제정세와 외교안보 정책에 관해 대통령을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에 안창호(67·사법연수원 14기) 전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정 실장은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법 및 국제인권 규범의 높은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한민국 인권 수준을 향상시킬 적임자”라고 밝혔다.


조병욱·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