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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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스뉴스 “이란, 24시간 내 이스라엘 공격할 가능성”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란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폭스뉴스는 12일(현지시간) 이란과 추종 세력들이 24시간 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지역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가진 전화회담에서 이란이 이스라엘 대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는 징후가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앞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유도미사일 잠수함을 중동에 배치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유도미사일 잠수함은 잠수함 발사 순항 미사일(SLCM) 운용에 특화한 핵 추진 순환 유도탄 잠수함(SSGN)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일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AP와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의료 당국자는 이날 이스라엘군 작전으로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가자시티 교외와 최남단 라파에서도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각각 수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는 15일로 예정된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의 휴전협상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스라엘 측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마스는 이스마일 하니예와 친이란 레바논 민병대 헤즈볼라 간부 암살에 대한 보복을 억지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중재국들이 휴전협상을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