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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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 완간 30주년 불후의명곡, 원주서 성공적 공연

소설 ‘토지’ 완간 30주년을 기념해 원주에서 열린 KBS 불후의 명곡 공연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원주시는 이달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관객 43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공연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사하는 원강수 원주시장. 배상철

이번 공연은 원주시와 재단법인 토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KBS가 주관했다. ‘박경리, 기억하고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 완간 30주년을 기념하고자 추진됐다.

 

박경리(1926∼2008) 선생은 1994년 8월 15일 원주시 단구동 옛집(현재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소설 토지를 탈고했다. 

 

공연은 방송인 신동엽과 개그맨 김준현의 사회로 진행됐다. 가수 양희은, 이적, 김윤아, 나태주, 유태평양×김준수, 폴킴, 이찬원, STAYC, 어린이뮤지컬팀 웃는아이 등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소설 토지 완간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동과 기쁨을 선물했다.

 

행사를 함께한 관람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에 큰 호응을 보냈다.

 

이날 공연은 특별공연으로 경연은 진행되지 않았다. 녹화분은 오는 17일 방송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불후의 명곡 공연’은 유명 가수들이 원주에 대거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인다는 의미 외에도 박경리 작가를 기억하는 시민 문화 향유의 자리로 마련된 것으로 원주시 박경리문학공원과 소설 토지에도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주=배상철 기자 b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