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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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유업의 46년에 걸친 사회공헌…“사회 환원 지속하겠다”

1960년대의 연세유업 목장(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일대). 연세유업 제공

 

과거 후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연세유업의 40여년에 걸친 사회공헌 가치가 주목된다.

 

연세유업은 1962년 미국 비영리 기관 헤퍼인터내셔널(Heifer International)이 주도한 ‘헤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젖소 10마리를 기증받아 설립됐다.

 

헤퍼인터내셔널은 빈곤 가구에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자’는 철학을 바탕으로 국제 구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연세유업은 이러한 철학을 이어받아 꾸준히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세유업은 수익금 전액을 연세대 교육 재원 및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에 사용되는 연간 금액은 대학교 등록금으로 환산할 경우 약 650명의 등록금 규모에 해당되며, 1977년부터 현재까지 46년간 이어오고 있다.

 

연세유업 아산공장 전경. 연세유업 제공

 

연세유업은 최근 헤퍼인터내셔널의 한국 지부인 헤퍼코리아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저개발 국가의 빈곤 가구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이에 앞서 제품 21종 패키지에 국제 구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하는 리뉴얼도 진행했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과거 기증받은 젖소 10마리는 현재 연세유업이 성장할 수 있는 귀중한 발판이 됐다”며 “어려운 환경 속, 지원을 받던 기업에서 이제는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환원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