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지속되면서 한강공원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령별로 선호하는 한강공원지구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여의도나 뚝섬공원을, 60대 이상은 이촌과 광나루 한강공원을 상대적으로 즐겨 찾았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6월∼올해 5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서울 시내 한강공원 7곳(망원·양화·여의도·이촌·반포-잠원·뚝섬·광나루)의 편의점 및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대상으로 매출 전표 285만개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편의점 매출을 살펴보면 여름에는 저녁 시간대의 비중이 다른 계절보다 높았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의 매출 비중은 여름(작년 6∼8월)이 46%로 가장 높았고, 가을(〃 9∼11월) 43%, 봄(올해 3∼5월) 41%, 겨울(작년 12월∼올해 2월) 38% 순이었다.
세대별로 구분해보면 한강공원 편의점 결제 건수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여의도(58%), 뚝섬(46%), 반포-잠원(42%) 순이었다. 30대까지 범위를 늘리면 여의도가 77%에 달했다.
60대 이상은 광나루(9%)와 이촌(9%)에서 결제 비중이 다른 공원에 비해 높았다. 50대까지 확장해도 이촌 27%, 광나루 26%로 상대적으로 컸다.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결제한 국민카드 회원들이 배달 앱에서 결제한 내역을 바탕으로 인기 야식 메뉴를 살펴본 결과 치킨(35%)을 가장 많이 찾았다. 이어 떡볶이(9%), 피자(7%), 커피·디저트(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