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선릉을 훼손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선릉을 훼손한 50대 여성 A씨를 문화유산법 위반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14분쯤 ‘누군가 선릉에 침입해 봉분에 있는 흙을 파헤쳐 훼손했다’는 신고를 받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선릉에 침입해 봉분 아랫부분을 파헤쳤다. 이에 주먹 하나 크기의 동그란 구멍이 뚫리는 훼손이 발생했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선릉은 조선 9대 왕 성종과 정현왕후가 안치된 무덤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경기도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