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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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선풍기만 켜놓은 채 에어컨 설치하다가…20대 청년 숨졌다

“에어컨 설치 작업하던 중 어지럼증 호소”

폭염 속 학교 급식실 에어컨을 설치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온열질환 증세로 숨졌다.

 

뉴시스

 

1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40분께 전남 장성군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A(28) 씨의 의식이 혼미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작업 당시 선풍기만 켜놓은 채 일했다고 한다.

 

A씨는 아르바이트로 급식실 에어컨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사망으로 분류했다.

 

전남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두 번째 온열질환 사망 사례다.

 

이들을 포함해 전남 온열질환자는 287명으로 늘어났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