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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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고교생 윤도영과 프로계약…황인범, 배준호와 함께 ‘대전 삼형제’

황인범과 배준호를 낳은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이 새로운 스타를 품었다.

 

대전은 미드필더 윤도영(17)을 정식 선수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월 대전이 산하 18세 이하(U-18) 유스팀 충남기계공고 소속이던 윤도영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지 7개월 만이다. 대전이 준프로 선수와 프로계약을 맺은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 대전은 “윤도영이 구단 미래를 짊어질 선수임을 증명한 결과”라고 말했다. 

 

윤도영은 팀 선배인 황인범과 배준호 같이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도영은 2019년 대전 U-15 팀에 입단해 2021시즌 3관왕 달성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어 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윤도영은 올 시즌 K리그1에 데뷔하지마자 맹활약했다. 14라운드 울산 HD와 경기에서 만 17세 6개월 27일 나이에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막내지만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은 베테랑 못지 않다. 윤도영은 16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어시스트하며 데뷔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18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는 송창석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도왔다. 윤도영은 26라운드까지 팀 내 도움 3위, 키패스 5위에 오르는 등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윤도영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팀이 더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중요 역할을 하고 싶다. 또한, 유스 동료 및 후배들이 더 많이 프로에 진출하는 데에 교두보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