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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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모텔서 화재 발생...50대 장기투숙객 ‘심정지’, 2명 연기 흡입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이천시의 모텔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쯤 경기 이천시 창천동에 위치한 5층짜리 모텔 2층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화재 장소가 숙박업소인 점과 인명피해를 우려해 신고 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펌프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약 22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화재로 객실에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 A씨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그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모텔의 장기투숙객이었다.

 

대피 과정에서 다른 투숙객 2명 역기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해당 모텔은 1층은 공실이며 2층부터 4층까지는 객실, 5층은 창고로 돼 있는 구조로, 모두 2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