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습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사인 NNA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 있는 주거용 건물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여성 1명과 그의 자녀 2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고, 5명이 부상한 가운데 2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기 창고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은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됐다. 이후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공언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도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한 후 보복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