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송활섭(사진) 대전시의원에 대해 대전시의원회가 제명 결정을 내렸다.
18일 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시의회 윤리특위는 16일 성추행 혐의로 수사기관 조사를 받는 송 의원에게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 결정을 의결했다. 윤리특위는 송 의원이 시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윤리특위는 지난 16일 오전 회의를 열고 송 의원의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 9명 가운데 6명은 제명 의견에 동의했고, 나머지 3명은 30일 출석정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의 제명안은 9월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제명이 확정되면 대전시의회 출범 후 첫 사례가 된다.
송 의원은 지난 2월 대덕구 총선에 출마한 후보 캠프 여직원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송 의원은 국민의힘 대전시당 윤리위원회가 지난달 징계 절차에 착수하자 탈당계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