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1400일만에 터진 손준호(사진)의 K리그 복귀골을 앞세워 거함 울산 HD를 잡고 5위로 뛰어올랐다.
수원FC는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승우 등 주요 자원을 내준 수원FC는 지난달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수원FC는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40분 울산 주민규가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나면서 수원FC의 공격은 거세졌다. 첫 골은 주민규가 나간지 2분만에 터졌다. 수원FC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상윤의 패스를 받은 손준호가 중거리슛을 때려 울산 골망을 흔들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에 붙잡혀 1년간 구금된 뒤 6월 복귀한 손준호는 10경기만에 감격의 골맛을 보게 됐다. 손준호가 K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2020년 10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수원FC는 안데르손이 후반 9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울산은 후반 26분 루빅손의 중거리슛으로 추격했지만 수적 열세를 뒤집지 못했고, 사령탑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김판곤 울산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강원FC는 광주FC를 물리치고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리게된 강원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승점 50(15승5무7패) 고지에 올라섰다.